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동차 보험료의 잇따른 인상 조짐에 대해 "임시방편이 아닌 구조적.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제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과잉수리나 과잉진료 등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종합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르면 10월 중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피해기업 대책과 관련해서는 "기업이 3조2천억원의 손실을 봤는데, 최근 손실 확대로 운영자금의 애로가 있다"며 "피해기업 실태를 파악해 성장가능성이나 기술력이 있는 기업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성과 기술력은 있지만 유동성에 애로가 있는 기업에 대해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든지, 워크아웃을 통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이 검토 가능하다"며 "빠르면 이달 중이라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