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3개월 만에 반등

건설업 체감경기지수가 3개월만에 반등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2.5포인트 오른 62.6으로 지난 두달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6월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비수기인 혹서기가 지났고, 정부 부동산 대책도 일부 영향을 줬다"며 "그러나 회복수준이 기대 이하이고, 지수가 기준선(100.0)에 크게 못 미친 것을 볼 때 8.29 대책이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 대비 21.4포인트 상승한 71.4를 기록했고, 중견업체는 9.9포인트 오른 69.2, 중소업체는 5.1포인트 상승한 44.8로 집계됐다.

공사물량지수는 63.8로 전월 대비 11.2포인트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7.1포인트 증가한 61.2, 주택이 10.6포인트 오른 57.5를 기록했다.

경영부문별로는 인력, 자재수급지수가각각 94.1, 95.9를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했고, 인건비, 자재비지수는 각각 89.8, 7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