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먹거리쇼핑] 채소 싸게 사세요

<앵커> 최근 김치가 ''금치''로 불리며 채소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정부와 농협, 대형 유통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채소류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꼼꼼히 따져보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데요, 정봉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한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농협배추와 괴산절임배추가 검색어 수위를 차지하며 배추에 쏠린 소비자들의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지난 달 말 1만2천원을 넘었던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은 1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랭지 배추를 대신해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

<기자> "정부가 채소수급안정대책반을 꾸리는 등 채소값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도 배추 할인공급에 나섰습니다."

농협은 배추 30만포기를 유통센터를 통해 할인 공급하는 한편, 김장철 배추는 예약 판매를 받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호성 / 농협중앙회 채소팀장
"10월 하순이 되면 가을배추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때까지는 저희 농협에서 1천톤을 농협 유통센터에서 30% 할인된 가격, 포기당 5천600원선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장철을 대비해서는 10월 12일부터 인터넷으로 한달간 신청을 받아서 11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포기당 2천원으로 예약판매할 계획입니다."

예약은 농협 NH쇼핑 홈페이지에서 받습니다.

한편,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자 얼갈이와 무, 열무 등 대체 품목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체들이 채소류 특별할인행사에 일제히 돌입했습니다.

오는 13일까지 무와 고추, 시금치 등 자체적으로 산지 조달한 채소류를 최고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입니다.

지자체들도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서울시는 배추 30만 포기를 재래시장을 통해 시세의 70%로 공급하며 인천시와 대구시도 각각 시세의 60%, 70% 수준으로 배추를 공급합니다.

또, 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농산물 매장에서는 각종 채소류를 시세보다 많게는 60%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생협전국연합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가까운 생협 매장을 찾을 수 있고 보다 알뜰하게 채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