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금호석유에 대해 3분기 자회사의 호조가 두드러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신은주 연구원은 "합성고무 부문 이익 감소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은 9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952억원을 밑돌았다"며 "하지만 금호석유가 지분 78%를 보유한 자회사 금호피앤비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BPA와 페놀체인 가격 급등에 따라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금호피앤비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190억원이었지만 3분기는 382억원이며 4분기에도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합성수지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과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가격 하락대비 컸기 때문이라며 정밀화학과 열병합이 포함된 기타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합성수지 부문은 4분기 계절적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011년은 BR 증설효과가 예상되고, 합성고무 세계 시장 1위라는 지위, 추가적인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