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식거래 ''극과 극''

입력 2010-10-11 16:45   수정 2010-10-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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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마다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업 성과는 극명히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스마트폰 주식거래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시작한 미래에셋증권은 9월에는 8890억원으로 개시한 달과 비교해 8배나 급증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미래에셋을 통해 거래된
스마트폰 주식거래 대금은 3조7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업계 선두권입니다.

삼성증권 역시 증권업계의 강자답게
스마트폰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스마트폰을 통한 누적 거래대금은 2조원.

거래 고객수를 보면 연초 일평균 1천명에서 9월 현재 9천명으로 9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는 증권사도 있습니다.

올해 4월 경쟁 증권사들보다 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한국투자증권은 신규 사업부분에서 뒤쳐지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달 스마트폰 거래대금은 1892억원.
업계 선두권인 미래에셋증권의 21% 수준밖에 안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평균 접속자수에서도 업계 중상위권인 삼성증권과 비교해 보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는 늦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증권들과 경쟁이 될 만한 차별화된 앱을 내놓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올해로 마무리되는 스마트폰 무료 주식거래에서 경쟁 증권사들은 내년도 거래수수료율을 확정해 놓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투자증권은 아직까지 논의에 머무르고 있어 또다시 마케팅 전략의 한계점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신규사업 모델인 스마트폰 주식거래에서 시장을 선점한 증권사와 그렇치 못한 증권사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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