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미소금융 ''박차''

입력 2010-10-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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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민을 위한 소액대출, 미소금융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처음 참여했던 대기업들이 점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가 오늘 인천 현대시장에 미소금융 인천지점을 열었습니다.

서울과 포항, 광양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모두 184건에 걸쳐 17억2천만 원을 대부했고 앞으로 10년 동안 5백억 원을 출연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미소금융으로는 처음으로 탈북자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근 탈북자 15명에게 4억5천만 원을 사업자금으로 대출했습니다.

LG는 앞서 지난주에 서울 미아동에 미소금융 강북지점을 개소했고 삼성은 대출 이후 사후관리를 담당할 1천7백 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꾸렸습니다.

이처럼 대기업이 본격 나서면서 미소금융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상반기만 해도 대출규모가 한 달에 20억 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부터 급속히 늘기 시작해 지난달엔 95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미소금융 지점도 88개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40개를 대기업이 설립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윤재경 미소금융중앙재단 과장
"기업재단이 독자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대상자의 폭이 확대되고 미소금융 대출 실적이 크게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대출을 위해 마련한 재원에 비해 대출실적이 미미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람은 대출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여전해 미소금융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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