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 본사와 줄다리기 중인 채권단이 GM대우자동차의 대출금 만기를 추가 연장키로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회사들은 12일까지 연기했던 1조1천262억 원 규모의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다음달 6일까지 연기키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또 GM대우의 요청으로 이 대출을 텀론(장기할부금융)으로 전환하는 시점도 이달 17일에서 내달 17일로 1개월 늦췄다.
산업은행은 당초 GM대우에 이달 17일까지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을 열어주고 해당 대출을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분할 상환하도록 한 바 있다.
채권단은 미 GM과 협상을 위해 GM대우의 대출금 만기를 지난 4월부터 1개월씩 연장해왔으며 최근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