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국내에서의 멀티채널 구축과 함께 해외사업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국민소득 2만불시대 재돌입으로 소비 고도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업태가 발달하는 유통업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울렛과 SPA, 전문점,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오래 전에 등장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부진하다가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이러한 시장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온-오프라인, 대형점-소형점을 아우르는 멀티채널을 준비해 현재 업계 최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주요유통업체 중 가장 늦은 2007년에 해외진출을 시작했지만 현재 가장 많은 국가에, 가장 큰 외형의 해외성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3년에는 해외사업 BEP를 통과해 신규 투자비를 고려해도 유의미한 수익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비전 2018''의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보유 토지 7조원 중 4조7천억원이 투자차익임에도 불구하고, 현금미유입을 이유로 부동산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6천억원을 시작으로, 부동산 유동화를 계속하고, 이를 신사업에 재투자해 자본효율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은 기업가치 상승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을 계속한 한국 유통업 환경을 고려할 때, 롯데쇼핑의 국내사업은 영업가치만 45만원"이라며 "여기에 국내 자회사가치(17만원), 부동산 투자차익가치(11만원), 해외 자회사가치(13만원)를 합산하면 순차입금을 제외하고도 25만원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