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

입력 2010-10-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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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9월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1조3천억원 늘어난 421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계대출이 늘어난데는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작용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9월 중 2조7천억원이 증가해 8월(1조7천억원)이나 7월(2조4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컸다.

한은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고 중도금 대출 취급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 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업대출 역시 경기 상승에 힘입어 증가 규모가 8월 3천억원에서 지난달 2조3천억원으로 확대됐다.

대기업 대출은 경기 상승세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등의 영향으로 2천억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추석자금 지원 등으로 1천억원에서 5천억원으로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수신은 8월 3조5천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3조3천억원이나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내려 정기예금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수시입출식 예금도 세금납부 등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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