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빌딩 공실률 급증..투자기회?

입력 2010-10-14 17:14  

<앵커>
서울 광화문 도심권 오피스 공실률은 감소한 반면 강남권은 크게 늘어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강북 보다는 강남 오피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 강남을 중심으로한 도심 주요 건물에 빈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자산관리업체에 따르면 올 3분기 연면적 3천㎡ 이상 서울 지역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5%로 전 분기 보다 0.6% 상승한 가운데 강남권은 7%로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나 증가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강남권 빈 사무실이 늘다보니 임대료는 줄어 관리비를 포함한 환산가격은 3.3㎡당 8만9천4백원으로 전 분기 보다 0.4% 감소했습니다.

또다른 자산관리업체 3분기 조사를 봐도 광화문 도심은 공실률이 떨어져 임대료가 오른 반면 강남권은 빈 사무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화문 도심 공실률은 3.5%로 2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하고 월 평균 임대료는 ㎡당 2만4334원으로 0.1%포인트 올랐으나 강남권은 공실률이 4.3%로 0.4%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임대료는 ㎡당 2만1791원으로 전 분기 보다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이같이 강남북 오피스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강남 대형회사들이 보다 싼 임대료를 찾아 본사들을 줄줄이 이전하고 있는 반면 강북 도심에는 이주 수요가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빌딩 공급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빈 사무실이 늘고 있는 강남에 더욱 관심을 보여 3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 13건 가운데 절반 정도인 6건이 강남권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는 올해말 광화문 교보빌딩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옛 한국일보 건물 등 대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이 강북권에 예고돼, 장기적으로는 강남권 시장을 더 좋게 보기 때문입니다.

주택시장에서 나온 뭉칫돈들이 오피스 시장에서 어느쪽으로 향할지 큰 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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