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역시 기준금리가 석 달째 동결됐다는 소식이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정부가 당장 물가보다 환율을 택했지만, 앞으로가 더 고민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난 머리기사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금리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연 2.25%인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예측을 깬 금통위의 결정에 국고채 금리는 어제 연 3.08%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또 주가는 급등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락해 1100원선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무디스 "북 체제변화 리스크 크지 않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톰 번 부사장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천안함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듯이 북한의 체제 변화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 부사장은 "북한 정권이 성공적인 통치권 이양 등으로 지금처럼 안정된 체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한·미 군사공조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며 이 같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A2에서 A1으로 올린 국가 신용등급을 앞으로 12~18개월 가량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일자리 2012년까지 7만개 만든다
청년 일자리를 위한 ''청년 내일 만들기 프로젝트''가 발표됐습니다.
청년들의 창업을 부추기고 녹색기술산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이 힘을 받도록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와 공공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오는 2012년까지 청년 일자리 7만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 "신한 빅3 퇴진하라"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신한금융사태에 대한 소식입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 130여 명이 어제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하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또 "신한금융 내부 인사 중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시급히 선임해 경영체제를 확립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끝까지 막장 빛낸 우르수아 리더십..22시간만에 ''임무완수''
어제 지하에 갇힌 지 69일, 구조에 들어간 지 22시간 만에 모두 지상으로 나온 칠레 광부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어제 우리 시간으로 늦은 오전 지하 갱도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를 지상으로 무사히 끌어올려, 칠레 광부 33명이 모두 빛을 봤습니다.
캄캄한 지하에서 리더 역할을 했던 우르수아는 마지막으로 구출된 직후 피녜라 대통령을 끌어안고 "어려운 상황을 우리가 이겨냈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태광그룹 ''차명주식 비자금'' 케이블방송 확장 로비에 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가 태광그룹이 케이블방송 권역을 넓히기 위해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불법 상속과 증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을 통해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등에 로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30개월 이상 쇠고기 개방시기 구체화 요구할 듯
협상을 타결한 지 3년이 넘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미국의 요구로 사실상 추가 협상인 실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미 FTA가 미 의회의 승인을 받으려면 현재 도축 당시 30개월 미만으로 제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 마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외교부, 5급 이상 특채 행안부로 넘긴다
외교통상부가 올해 말까지 일본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최고 등급 재외공관장 5, 6명에 대해 업무평가를 실시해 성적이 나쁘면 조기에 귀임시키기로 했습니다.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문 이후 40여일 만에 내놓은 인사 조직 쇄신안을 통해서인데요.
5급 이상 특채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한편 고위직을 민간에 대폭 개방하기로 헀습니다.
"재무상이 경험 없어" vs "계산된 발언"
일본 예산위원회가 환율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 데 이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까지 한국이 환율에 수시로 개입한다며 비판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실무급인 기획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일본 재무성 나카오 국장에게 항의를 했고, 나카오 국장은 요시히코 재무상이 경험 없는 정치인이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사실상 잘못을 시인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도 훑어보도록 하죠.
국민은행 노사, 희망퇴직 vs 구조조정 마찰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 국민은행이 출발부터 암초를 만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11일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이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 자발적인 희망퇴직에 합의해 해빙기를 맞는 듯했던 노사관계가 다시 냉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우유업계 담합조사 뜨끔했나..9~14% 줄줄이 가격 인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강도 높은 담합 조사를 받고 있는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습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달 10일부터 주요 제품 4종의 가격을 평균 9.9% 인하했고, 남양유업도 주요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10.1%, 매일유업은 4종에 대해 13.9%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역시 기준금리가 석 달째 동결됐다는 소식이 지면을 장식했습니다.
정부가 당장 물가보다 환율을 택했지만, 앞으로가 더 고민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 난 머리기사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동결..국고채 금리 사상 최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 금리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연 2.25%인 기준금리를 석 달째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예측을 깬 금통위의 결정에 국고채 금리는 어제 연 3.08%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또 주가는 급등한 반면 원달러 환율은 급락해 1100원선을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무디스 "북 체제변화 리스크 크지 않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톰 번 부사장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신용등급에 부정적이긴 하지만, 천안함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듯이 북한의 체제 변화가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번 부사장은 "북한 정권이 성공적인 통치권 이양 등으로 지금처럼 안정된 체계를 유지할 것이고, 이는 한·미 군사공조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며 이 같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A2에서 A1으로 올린 국가 신용등급을 앞으로 12~18개월 가량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일자리 2012년까지 7만개 만든다
청년 일자리를 위한 ''청년 내일 만들기 프로젝트''가 발표됐습니다.
청년들의 창업을 부추기고 녹색기술산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이 힘을 받도록 인력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와 공공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오는 2012년까지 청년 일자리 7만 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 "신한 빅3 퇴진하라"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신한금융사태에 대한 소식입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 130여 명이 어제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3명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시 사임하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또 "신한금융 내부 인사 중에서 새로운 경영진을 시급히 선임해 경영체제를 확립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끝까지 막장 빛낸 우르수아 리더십..22시간만에 ''임무완수''
어제 지하에 갇힌 지 69일, 구조에 들어간 지 22시간 만에 모두 지상으로 나온 칠레 광부들에 대한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요.
어제 우리 시간으로 늦은 오전 지하 갱도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작업반장 루이스 우르수아를 지상으로 무사히 끌어올려, 칠레 광부 33명이 모두 빛을 봤습니다.
캄캄한 지하에서 리더 역할을 했던 우르수아는 마지막으로 구출된 직후 피녜라 대통령을 끌어안고 "어려운 상황을 우리가 이겨냈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토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태광그룹 ''차명주식 비자금'' 케이블방송 확장 로비에 썼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가 태광그룹이 케이블방송 권역을 넓히기 위해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불법 상속과 증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을 통해 차명 주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회 등에 로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30개월 이상 쇠고기 개방시기 구체화 요구할 듯
협상을 타결한 지 3년이 넘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미국의 요구로 사실상 추가 협상인 실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미국이 한·미 FTA가 미 의회의 승인을 받으려면 현재 도축 당시 30개월 미만으로 제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어 마찰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외교부, 5급 이상 특채 행안부로 넘긴다
외교통상부가 올해 말까지 일본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최고 등급 재외공관장 5, 6명에 대해 업무평가를 실시해 성적이 나쁘면 조기에 귀임시키기로 했습니다.
유명환 전 장관의 딸 특채 파문 이후 40여일 만에 내놓은 인사 조직 쇄신안을 통해서인데요.
5급 이상 특채를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한편 고위직을 민간에 대폭 개방하기로 헀습니다.
"재무상이 경험 없어" vs "계산된 발언"
일본 예산위원회가 환율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한 데 이어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까지 한국이 환율에 수시로 개입한다며 비판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실무급인 기획재정부 김익주 국제금융국장이 일본 재무성 나카오 국장에게 항의를 했고, 나카오 국장은 요시히코 재무상이 경험 없는 정치인이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사실상 잘못을 시인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도 훑어보도록 하죠.
국민은행 노사, 희망퇴직 vs 구조조정 마찰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 국민은행이 출발부터 암초를 만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11일부터 시작된 희망퇴직이 ''강제적인 구조조정''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서, 자발적인 희망퇴직에 합의해 해빙기를 맞는 듯했던 노사관계가 다시 냉기류에 휩싸였습니다.
우유업계 담합조사 뜨끔했나..9~14% 줄줄이 가격 인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강도 높은 담합 조사를 받고 있는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습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는 지난 달 10일부터 주요 제품 4종의 가격을 평균 9.9% 인하했고, 남양유업도 주요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10.1%, 매일유업은 4종에 대해 13.9%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