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하루- 김봉기 팀장

<앵커> 하루에도 수백개씩 증권사 연구원들의 기업 분석 리포트가 쏟아집니다.

증권사 연구원들은 기업을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하는지 애널리스트의 하루를 함께해 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한 지방에서 열린 합동 IR.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은 오늘도 ''숨은 기업 발굴하기''에 나섰습니다.

김 팀장이 속한 니치마켓팀은 기업의 가치는 높지만 투자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기업을 찾아내는 팀입니다.

기업탐방은 이틀에 한 번 꼴. 현장을 살피지 않고 분석 리포트는 내는 일은 없습니다.

<인터뷰>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
"회사 내부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부적인 사항을 더 잘 알 수 있고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김 팀장은 기업을 방문하기 전에 10년 동안의 재무 정보 특히, 최근 8개 분기별 매출과 이익 성장성을 꼼꼼히 살핍니다.

신문과 해외 사례를 통해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 분야의 특성을 아는 것도 필수입니다.

사전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분석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김 팀장은 숨을 돌릴 틈이 없습니다.

들은 정보를 정리하고, 다음 IR을 위해 준비해 온 기업 분석 자료를 다시 한 번 살핍니다.

기업 실적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 유망 기업은 아닙니다.

<인터뷰>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
"이 기업은 실적은 좋지만, 이익과 비교해 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없지 않겠습니까?"

공장 견학도 필수.

생산 능력과 가동률, 재고량과 회사 분위기 등 설명회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공장 담당자와 꼭 붙어다니며 내부를 살피는 것도 기업을 잘 파악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인터뷰>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
"공장 담당자는 2,30년 동안 이 업계의 노하우를 쌓아오신 분입니다. 순간마다 말씀해주시는 것들이 투자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김 팀장은 투자자들에게 테마주에 쏠려다니기 보다는 숨어있는 진주를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니치마켓팀장
"시장에 관심이 몰려 있는 기업보다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돼 있는 기업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의 투자 지표가 되고 있는 리포트는 애널리스트의 철저한 회사 분석과 현장 탐방을 통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