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생산성 개선 ''속도''

입력 2010-10-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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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은행이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3천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생산성 향상 등 체질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은행이 잠정 집계한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모두 3,247명.

전체직원 가운데 12%가 퇴직 신청을 한 겁니다.

당초 1천명선이 될 걸로 예상됐던 퇴직 신청자 수가 이처럼 늘어난 건 회사측의 적극적인 퇴직 권유와 함께 나쁘지 않은 퇴직조건 때문입니다.

퇴직자에게는 직급과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36개월, 최소 24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됩니다.

여기에 퇴직자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씩 2명에 대해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합니다.

희망자에 한해 후선센터 지원업무와 대출 모집인, 콜센터 상담업무, KB생명 보험설계사 등으로 2년간 더 근무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별도의 내부 심사를 벌여 다음달 중에 최종 퇴직자 명단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금융권은 이번 희망퇴직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3,000억원 안팎을 지출할 걸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생산성 저하의 최대 요인이었던 직원수 감축에 성공하면서 국민은행의 체질 개선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지난해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667만원으로 신한은행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카드부문 분사로 직원 1,000명 가량이 추가로 줄면 당장 내년부터 생산성이 10%~15% 가량 개선될 걸로 금융권은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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