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BS의장 "한국 금융사, SIFI 논의시 규모 작아"

입력 2010-10-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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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트 웰링크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의장은 한국 금융사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회사(SIFI) 규제 논의에 포함하기에 규모가 작다고 밝혔습니다.

웰링크 의장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CBS 총회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SIFI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중이지만 제한적인 숫자일 것"이라며 "한국 은행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이번 논의에서 보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BCBS총회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SIFI 규제 대상에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들어갈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창 원장은 또 "우리금융지주가 자본기준 세계 79위 정도 되는데 이는 세계 10위권 은행의 1/10수준에 불과하다"며 "국내 금융기관이 국제수준에 미달하고 있는데 합병이 이루어져도 자산기준 50위안에 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도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SIFI를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날 것"이라며 "글로벌 SIFI 규제 효과를 본 이후에 국내 은행에 대한 영향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웰링크 BCBS 의장은 글로벌 SIFI 규제 대상 기준에 대해 오는 11월과 12월 추가 논의 이후 내년 3월부터 구체적인 숫자를 논의해 내년 중반에 구체적인 숫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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