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이 이른바 ''구름위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을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최대 850석이 가능한 세계최대 여객기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데요.
김의태 기자가 에어버스사의 프랑스 최종조립 공장을 찾았습니다.
<기자>
동체의 앞부분이 프랑스 남부 툴루즈 에어버스 최종 조립공장에 들어옵니다.
뒷부분과 수직꼬리를 비롯해 조종실, 주 날개 등이 독일, 영국, 스페인에서 제작돼 지난 5월 이곳에 모두 도착했습니다.
다음달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는 이 항공기는 대한항공이 인도받을 A380 1호기.
전세계 항공사 중에는 6번째로 대한항공의 태극마크가 찍혔습니다.
A380으로 미주노선을 취항하는 아시아지역 항공사는 처음입니다.
대한항공은 내년 5월 1호기를 시작으로 같은해 연말까지 4대의 A380을 추가도입하며 2014년까지 모두 10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A380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기광 대한항공 상무
"최대 850석까지 장착 가능한 항공기지만 좌석을 400~450석 정도로 설치하고 남은 공간을 편의시설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더욱 품격 있는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에어버스 차세대 항공기인 A380 성능에 거는 대한항공의 기대도 적지 않습니다.
현존하는 여객기 가운데 가장 크지만 첨단복합소재를 활용해 승객 1명을 100KM 수송하는데 경차수준의 연료가 들어갑니다.
이에 따라 다른 항공기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 줄일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기술의 엔진은 기내 소음이 가장 적은 항공기로 평가받게 했습니다.
<인터뷰> 케이스 스톤스트릿 / 에어버스 부사장
"A380은 21세기 최첨단 항공기이다. 객실의 소음을 줄였고 새로운 조명을 도입해 덜 피곤하다. 이와함께 엔터테인먼트룸을 통해 긴 여행에도 다양한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초대형 A380이 인천공항에 둥지를 틀면서 아시아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스탠딩> 김의태 기자
대한항공은 A380을 앞세워 중저가항공사 등 국내외 경쟁회사들을 확실히 따돌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톨루즈에서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