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3분기 실적 양호.. 에틸렌 가격강세 긍정적"

입력 2010-10-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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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환율 하락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6천원을 유지했다.

박대용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3천25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에 소폭 못미쳤지만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며 "정유부문 정제마진이 양호했지만 환율하락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2분기말 원달러 환율이 약 1천210원에 달했지만 3분기 기말환율이 1천142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강세가 지속됐다며 환율이 높을 때 원유는 도입되고 환율이 낮을 때 제품이 판매돼 원화환산 정제마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 포모사 NCC 가동 정지로 에틸렌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중국수요가 재개되면서 에틸렌을 비롯한 전반적인 석유화학제품가격이 10월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면화가격 초강세로 PX체인의 가격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SK에너지 화학사업의 4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66만톤 규모의 NCC 2호기와 PE, PP, EPDM 등의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석유화학부문의 외형적인 이익의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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