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당분간 주가상승 어려워.. 내년 하반기 주목"

입력 2010-10-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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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당분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목표주가 5만7천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13% 증가한 1천311억원으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비경상 요인인 상각채권 매각이익 208억원을 제외하면 경상 순이익은 약 1천15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판관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취급고 증가로 영업수익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조달비용이 낮아지고 연체율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 주가가 영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내년 이후에도 이익 증가율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 큰 폭의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만료되는 1조3천억원의 이월결손금 사용 여부와 2012년 4월까지 처분해야 하는 에버랜드 처리 방향, 고자본에 따른 자본효율화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최근의 주가 반등도 이러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월결손금과 에버랜드 처리 방향은 삼성그룹 지배구조와 직결된 문제로 삼성카드만의 독자적인 결정이 쉽지 않은 데다 연내 구체적인 방안이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늘어난 자본은 에버랜드 등 지분증권 재평가에 따른 평가익에 의해 주로 발생한 것으로서 매각하지 않는 한 현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므로 이를 대규모로 사외 유출하기는 어렵다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결국 자본구조 변화를 통한 자본효율화 기대와 그룹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수혜 기대는 에버랜드 처리 방향 결정이 임박하는 내년 하반기에야 발생할 전망"이라며 "지금보다는 내년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회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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