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 6%, 내년 4.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신흥국 중심의 경기 상승에 국내 민간 부문의 자생력이 더해져 우리나라는 경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성장세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상반기 3.9%에서 하반기 4.8%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성장률이 상고하저 형태를 띠는 것의 반사 효과 등이 작용해 내년에는 상저하고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 대비로는 상반기에 1%대 초반, 하반기에도 1% 내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특히 민간 소비가 경기 회복, 자산가격 상승, 환율하락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커져 올해 3.8%에 이어 내년에도 3.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금융위기 여파로 늦춰졌던 투자수요 덕에 올해 24.6%까지 급등했다가 내년에는 6.6%로 예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민간 주택건설 부진이 계속돼 올해 0.0%, 내년 0.7%의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다.
상품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9.6%와 10.5%로 올해 15.0%와 18.3%에 비해 다소 낮아지겠지만, 이는 여전히 탄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는 경기 회복, 농산물 가격 불안, 공공요금 인상 등 상승 요인이 겹쳐 상반기 3.4%까지 높아지고 하반기 3%를 기록, 연간 3.2%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올해 297억 달러, 내년 200억 달러를 제시했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달러당 1천80원에서 하반기 1천40원으로 점진적인 원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