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동향] GM, IPO 앞서 재무구조 개선 外

입력 2010-10-29 18:47  

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 GM, IPO 앞서 재무구조 개선

제네럴 모터스(GM)가 11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습니다.

GM은 어제(28일)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10억달러의 채무를 줄이는 첫 단계로 미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21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되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GM은 이를 통해 매년 5억달러에 달하는 이자와 배당금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 정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61%의 GM 지분 매각을 11월 기업공개 이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일본차 메이커, 엔고로 울상

엔고 장기화 현상으로 일본 자동차 메이커 대표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도요타 자동차 대표인 아키오 도요다 사장은 지난 26일 "엔고 현상으로 단순히 영업이익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제조업 전체의 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닛산의 최고운영책임자, 도시유키 시가도 "지금이 최악의 고비"라며 "연간 국내 생산 1백만대를 유지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애플 ''소니 등 콘텐츠 기업 사냥중''

현금 부자 애플이 소니와 디즈니 등 콘텐츠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월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 소문은 애플 최고경영자 스티븐 잡스가 지난 18일 애플사 실적보고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510억달러를 사용할 전략적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뒤 본격화됐습니다.

이에 어도비와 페이스북, 디즈니 등이 물망에 올랐고, 특히 음악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소니가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소니 대변인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루이비통, 에르메스 지분 매입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경쟁사인 에르메스의 지분 17.1%를 인수했습니다.

루이비통은 14억5천만유로를 투자해 에르메스 지분 14.2%는 시장에서, 나머지 3%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파생상품 형태로 매입했습니다.

루이비통은 에르메스에 대한 공개매수를 하지 않고 경영권에도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매입이 에르메스 인수·합병을 위한 물밑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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