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이사회 ''쟁점 3가지''

입력 2010-10-29 16:42   수정 2010-10-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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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응찬 회장의 거취를 결정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이사회에서 눈여겨볼 주요 쟁점들을 김택균 기자가 미리 살펴봤습니다.


<기자>
쟁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우선 라응찬 회장이 사퇴할 경우 누가 직무대행을 맡느냐는 겁니다.

류시열 이사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감독 당국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류 이사가 라 회장 측근이라며 반대하는 재일교포 주주가 적지 않아 표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둘째는 라응찬 회장이 회장직과 함께 등기이사직까지 사퇴하느냐 입니다.

라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후계 구도와 관련해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셋째는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문제입니다.

신상훈 사장측과 신항은행 노조는 문제의 빅3를 배제한 채 중립인사들로 비대위를 꾸려 후계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라 회장과 이백순 행장측은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한 이사회가 향후 후계구도를 주도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릴 이사회에서는 이같은 견해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갈등 봉합에 실패할 경우 이사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우려해온 경영공백 사태가 현실화될 수도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의 퇴진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신한 사태는 수습이냐 새로운 갈등이냐의 기로에 섰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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