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IMF 직후인 1999년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정부 소유가 됐던 우리금융지주 지분이 민간에서 주인을 찾기 위해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이른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팀 신은서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정부가 내일 공식적으로 우리금융지주 매각 공고를 낸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 절반 이상을 정부 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작업이 내일부터 본격화됩니다.
예보는 오늘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내일 조간신문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입찰 대상은 우리금융지주의 정부 지분 56.97%와 우리금융이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지분입니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최소 4% 이상 지분을 인수하거나 합병하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50%+1주 이상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안을 제시하면 됩니다.
대신 우리금융지주와 지방은행 지분을 별도로 매각할지,
우리금융지주를 한 번에 넘기고 인수한 기관이 지방은행을 다시 팔도록 할지는 입찰 접수를 받아본 후에 결정한다는게 정부 방침입니다.
<앵커-2>
그동안 오래 끌었는데 드디어 내일 매각 공고가 나오는군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주간사를 통해 이번 딜에 관심을 가질만한 기관들에게 티저레터 즉 인수참가 의향을 묻는 서류가 발송됩니다.
내일부터 접수에 들어가 11월 26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의향서, LOI를 접수합니다.
이후 LOI를 제출한 기관들에게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다시 예비입찰참가자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대상자 이른바 숏리스트를 12월 말까지 선정할 예정입니다.
즉 적어도 연말까지는 최종 참여자를 가리고 내년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금융 경영권을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50%+1주를 인수할 경우 약 7조원 상당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부담을 줄이면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매입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우리금융 민영화는 단순히 정부 지분을 파는 것이 아니라
누가 지분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은행권 지형도가 바뀌는 빅딜인데요,
거론되는 인수 후보군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지금까지 거론됐습니다.
하나금융은 김승유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인수합병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습니다.
금융권 4위인 하나금융은 1,2,3위인 국민/우리/신한에 비해서 자산규모 차이가 벌어지고 최근에는 순익면에서도 기업은행 등에 추월당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금융위기 등 시장에 불안한 요인이 불거질 때면 계열사 등이 항상 M&A설에 휩싸였는데요,
이처럼 불안정한 그룹의 입지를 이번에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단번에 상승시킬 수 있고
반대로 이번에 실패하면 업계내에서 규모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고 자칫 피인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하나금융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수를 준비해왔고, 우리금융 지분 일부는 사고 나머지 지분은 합병하는 방식이 검토돼 왔습니다.
최근 1대 주주인 테마섹이 하나금융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지만 이번 M&A에 큰 변수는 안 될 것이라는게 시장의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 4~5곳이 과점주주 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인수하길 바라는게 우리금융측의 복안인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연기금과 대기업, 해외투자자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모집해왔고
이들이 이번 인수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우리금융 자체적으로도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해 1조원 안팎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실제로 오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자사주 3천주를 매입했는데요,
지난 2008년 이후 모두 11차례에 걸쳐 3만8천주, 4억4천118만7천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물론 전체 물량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만큼 이번 인수전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경남은행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지역 상공인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상공인이 인수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 밖에 전북은행도 지역 정서를 감안해 기회가 되면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 IMF 직후인 1999년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정부 소유가 됐던 우리금융지주 지분이 민간에서 주인을 찾기 위해 다시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이른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경제팀 신은서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정부가 내일 공식적으로 우리금융지주 매각 공고를 낸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 지분 절반 이상을 정부 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작업이 내일부터 본격화됩니다.
예보는 오늘 오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내일 조간신문에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입니다.
입찰 대상은 우리금융지주의 정부 지분 56.97%와 우리금융이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자회사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지분입니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최소 4% 이상 지분을 인수하거나 합병하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50%+1주 이상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안을 제시하면 됩니다.
대신 우리금융지주와 지방은행 지분을 별도로 매각할지,
우리금융지주를 한 번에 넘기고 인수한 기관이 지방은행을 다시 팔도록 할지는 입찰 접수를 받아본 후에 결정한다는게 정부 방침입니다.
<앵커-2>
그동안 오래 끌었는데 드디어 내일 매각 공고가 나오는군요.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우선 주간사를 통해 이번 딜에 관심을 가질만한 기관들에게 티저레터 즉 인수참가 의향을 묻는 서류가 발송됩니다.
내일부터 접수에 들어가 11월 26일 오후 5시까지 입찰참가의향서, LOI를 접수합니다.
이후 LOI를 제출한 기관들에게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다시 예비입찰참가자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대상자 이른바 숏리스트를 12월 말까지 선정할 예정입니다.
즉 적어도 연말까지는 최종 참여자를 가리고 내년 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금융 경영권을 확실히 가져갈 수 있는 50%+1주를 인수할 경우 약 7조원 상당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이 부담을 줄이면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매입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우리금융 민영화는 단순히 정부 지분을 파는 것이 아니라
누가 지분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은행권 지형도가 바뀌는 빅딜인데요,
거론되는 인수 후보군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지금까지 거론됐습니다.
하나금융은 김승유 회장을 비롯해 최고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인수합병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습니다.
금융권 4위인 하나금융은 1,2,3위인 국민/우리/신한에 비해서 자산규모 차이가 벌어지고 최근에는 순익면에서도 기업은행 등에 추월당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그동안 금융위기 등 시장에 불안한 요인이 불거질 때면 계열사 등이 항상 M&A설에 휩싸였는데요,
이처럼 불안정한 그룹의 입지를 이번에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에 성공하면 단번에 상승시킬 수 있고
반대로 이번에 실패하면 업계내에서 규모의 경쟁에서 살아남기도 어렵고 자칫 피인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하나금융은 이미 오래전부터 인수를 준비해왔고, 우리금융 지분 일부는 사고 나머지 지분은 합병하는 방식이 검토돼 왔습니다.
최근 1대 주주인 테마섹이 하나금융의 주식을 전량 매각했지만 이번 M&A에 큰 변수는 안 될 것이라는게 시장의 시각입니다.
이에 대해 재무적 투자자 4~5곳이 과점주주 형태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을 인수하길 바라는게 우리금융측의 복안인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연기금과 대기업, 해외투자자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모집해왔고
이들이 이번 인수전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우리금융 자체적으로도 우리사주조합을 구성해 1조원 안팎의 지분을 매입하는 것도 검토중입니다.
실제로 오늘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자사주 3천주를 매입했는데요,
지난 2008년 이후 모두 11차례에 걸쳐 3만8천주, 4억4천118만7천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물론 전체 물량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지만 그만큼 이번 인수전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쥐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경남은행은 대구은행, 부산은행, 지역 상공인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상공인이 인수 의사를 밝혔는데요
그 밖에 전북은행도 지역 정서를 감안해 기회가 되면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