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수주호조.. 목표가 상향"

한화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수빅조선소의 신규 수주 호조와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35년간에 걸친 필리핀 비즈니스를 통해 얻은 현지정보와 네트워크의 결실"이라며 "영도조선소의 10배에 달하는 부지를 활용해 최신.최적의 설비를 갖췄고 필리핀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싸고 우수한 노동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조선가가 2007~2008년 대비 30% 이상 하락한 악조건에서도 일정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향후 중국조선사들과의 수주경쟁에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수빅조선소의 신규수주 호조와 가동율 상승, 노동숙련도 향상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수빅조선소의 매출액 가이던스를 2012년 12억8천만달러로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2012년 인도조건으로 추가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액이 1조 4천500억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정 연구원은 관측했다.

또한 원자재가격 등이 현재수준을 유지한다면 2012년 영업이익률은 12% 내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