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백화점 겨울상품 판매 경쟁

입력 2010-11-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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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기습한파가 찾아오고 겨울에도 눈과 한파가 잦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주요 백화점들이 일찌감치 겨울상품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은 사전 기획과 해외 직매입을 통해 예년보다 많은 물량의 겨울상품을 확보하고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털과 울 소재를 섞은 어그부츠 10만점을 6개월 전부터 기획해 5일부터 전 점포에서 일반 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캐시미어 100% 니트 기획상품도 3천장 제작해 일반 상품보다 40%가량 싼 가격에 선보이며 밍크 머플러 1천개와 캘빈클라인 레깅스 및 타이츠 10만점도 사전 기획해 특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은 4일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어그부츠 시즌매장''을 열어 작년보다 50% 이상 많은 3만 켤레를 판매한다.

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목동점은 프랑스 의류업체 르네 코르디에로부터 모직코트와 알파카 코트, 캐시미어 코트를 총 6억원 규모로 직매입해 5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양털부츠 매출이 작년 대비 83.7%나 늘자 양털부츠 매장을 현재 31개에서 이달 중순까지 37개로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또 모피 직매입 물량도 작년보다 4배가량 많은 45억원 규모로 늘렸으며 각 브랜드 매장별로 패딩 점퍼와 캐시미어 코트 등 겨울 겉옷 물량을 작년 대비 20∼30% 늘린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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