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정용진보다 11배 더 벌었다

입력 2010-11-04 17:10   수정 2010-11-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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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쇼핑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신동빈 부회장의 주식평가 차액이 연초보다 7천억원 늘었습니다.
경쟁사인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보다 11배나 더 많은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초 30만원 중반대에 머물던 롯데쇼핑의 주가가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라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35만 1천500원이던 롯데쇼핑의 주가는 3일 현재 51만 5천원으로 46% 이상 뛰어 올랐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은 총 423만 7천여주.

3일 종가로 2조 2천억원을 넘는 주식 보유 평가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주가 상승에 따른 보유 평가차액만 6천928억원이나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유통업계 라이벌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어떠할까?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 보유 주식은 138만여주.

3일 종가로 보유 평가액은 8천억원이 조금 넘습니다.

신세계의 주가는 연초보다 10% 가량 상승한 상태로 정 부회장의 주식보유 평가액은 662억원 증가에 그쳤습니다.

올 들어 롯데쇼핑이 유통업계 대표종목으로 떠오르면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장 컸다는 증권업계의 설명입니다.

신세계의 경우 포화상태에 이른 할인점의 저성장 우려가 가격 파괴 전략과 맞물려 호평을 받았지만, 마진 개선 기대감이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롯데의 경우 할인점 사업의 이익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고, 해외에서의 공격 경영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만든 게 주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유통업계의 맞수인 신세계와 롯데.

하지만, 올해 주식시장의 평가에서는 신동빈 부회장이 정용진 부회장보다 11배나 더 많은 수확을 거두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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