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FX마진거래 잇단 진출

입력 2010-11-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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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증권사들이 FX마진거래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증권사의 업무 영역을 확대하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성시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많은 증권사들이 두 나라의 통화를 동시에 사고 팔아 환차익을 얻는 FX마진거래 시장에 발을 딛고 있습니다.

지난 달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하나대투증권이 FX마진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모두 14개사로 늘었습니다.

IBK투자증권과 대신증권도 내년 초를 목표로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는 등 증권사들의 FX마진거래 시장 진출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영민 하나대투증권 선물영업부 차장
"하나대투증권 FX마진거래 서비스의 장점은 변동스프레드와 고정스프레드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두번째로는 기존의 FCM 파산으로 인해서 고객 예탁금 보호에 관해 문제가 많았는데요. 저희는 고객 예탁금 보호 장치를 강화했습니다"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FX마진거래 시장에 뛰어 들다 보니 서비스 경쟁도 치열합니다.

FX마진거래 강의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은 스마트폰 거래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22일부터 실전투자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증권사들의 FX마진거래 진출이 활발한 이유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한 수익 증대뿐 만은 아닙니다.

업무 범위를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함으로써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도 숨어있습니다.

<인터뷰> 표윤미 신한금융투자 글로벌파생영업부 과장
"자본통합법이 업무 개시가 되면서 증권사들의 업무 영역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종합 증권사로 발전하기 위해서 기초 자산을 주식에 한정 짓지 않고 통화나 해외 선물 등 다양하게 확대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권사들의 진출에도 FX마진거래 시장 규모는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어 FX마진거래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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