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은행, 바젤III 규정 약화 로비"

입력 2010-11-0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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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무역금융을 주도하는 거대 은행들이 국제기구가 추진하는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기준인 ''바젤Ⅲ''의 규정을 완화하기 위한 로비를 진행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HSBC의 더글러스 플린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회장 지명자는 "바젤III의 영향을 추정하기에 이르다"면서도 규제 당국을 설득해 관련 규정을 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이 자본 유동성 건전화 방안인 바젤III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온 이 발언은 무역금융 분야의 규정에 대한 불만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영국계 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도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서 규제 당국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바젤III를 그대로 적용하면 글로벌 무역량이 2%,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가 0.5%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스티븐 헤스터 행장도 무역 금융 분야에서 바젤III 규정 완화를 위해 로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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