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원자재값 상승으로 자회사 가치 재고"

입력 2010-1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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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지주회사인 SK에 대해 국제 유가가 상승 추세에 진입하면서 자회사인 SK에너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SK의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 주가는 국제 유가 등락과 방향성 측면에서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 흐름이 SK에너지의 정제마진과 자원개발(E&P) 가치에 지대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SK에너지 주가와 거의 동행 관계에 있는 국제 유가가 지난주 미국의 양적완화 통화정책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SK에너지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올해 초 캐나다 기업 CLM과 10년간 철광석 연간 100만t 장기구매 계약을 맺었다"며 "최근에는 7억달러 가량을 브라질 최대 자원 기업인 MMX에도 투자해 2013년부터 연간 900만t의 철광석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자원개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며 SK의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SK건설, SK해운, 케이파워, SK E&S 등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등이 나타나면서 이러한 비상상 자회사들에 대한 대체재로서 SK의 활용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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