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대주주 ''손잡나''

입력 2010-11-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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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금융 사태수습과 후계구도 확립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차기 경영진 선임 과정에 입김을 행사하려는 대주주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어제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출하고 특위를 보좌할 사무국을 두기로 했습니다.

특위 위원장은 윤계섭 신한금융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습니다.

특위는 오는 25일 두번째 회의를 열고 내분 수습과 차기회장 선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조직 안정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발족한 비상대책위원회도 확대 개편됩니다.

최범수 부사장 대신 류시열 회장이 위원장을 직접 맡고 멤버도 계열사 임원에서 계열사 사장단으로 격상됩니다.

이처럼 신한금융의 사태 수습과 후계구도 확립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대주주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측은 어제 회의에서 라응찬 회장의 등기이사직 사퇴 등 빅3의 동반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이사회에 남아있는 한 중립성 보장이 힘들다고 판단해서 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특위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일부 재일교포 주주들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BNP파리바 경영진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NP파리바는 신한지주 지분 6.35%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이며 재일교포들은 약 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지분을 합할 경우 차기 경영진 선정 과정을 주도할 수 있게 됩니다.

후계구도에 대한 대주주간 합의 성사 여부는 신한 사태의 향배를 가를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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