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수요강세로 2차전지산업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강정원 연구원은 "2011년 IT기기 시장의 화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신종 모바일제품 수요강세"라며 "모바일제품 수요강세가 IT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NAND와 MLCC 수요증가, AM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패널 고급화, 2차전지의 수요증가 및 고부가가치화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바일제품용 소형 2차전지 글로벌 선도업체인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2010년 전체 휴대폰 중 18%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비중은 2011년 25%이상으로 확대돼 정체된 휴대폰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2차전지 용량이 기존 Feature Phone(0.7~1.0Ah) 대비 늘어난 1.4~1.5Ah의 고부가가치 2차전지라는 점에서 수량, ASP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태블릿PC 시장 성장이 기존 NPC와 넷북의 수요를 일정 부분 잠식하고 대당 2차전지 용량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태블릿PC에 채용되는 2차전지가 기존 원통형전지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인 폴리머전지라는 점에서 중립적"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향후 새로 출시되는 태블릿PC에는 각형 2차전지가 채용될 가능성도 높아 고부가가치제품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소형 2차전지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중대형 2차전지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며 "현 시점은 동사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