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 아프리카 진출 탄력

입력 2010-11-11 17:37   수정 2010-11-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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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빈국에 대한 지원이 G20 정상회의 의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우리 건설업계의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아프리카연합 경제협력프로그램(NEPAD) 의장국 자격으로 G20 정상회의차 한국을 방문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수상.

제나위 수상은 충청포럼 초청 강연에서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멜레스제나위 에티오피아 수상>
"한국이 아프리카 전체, 특히 에티오피아의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은 바로 인프라 개발을 하는 것이다. 한국 건설기업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도로, 발전소, 통신네트워크, 상하수도시스템 등의 건설을 이룩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또 "한국이 최빈국에 대한 지원을 G20 이슈로 제안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 가운데서도 특히 에티오피아는 농업발전 주도형 산업화정책과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해 수년전부터 11%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발전 가능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제 경남기업은 이같은 가능성을 기회로 살려 지난 2006년부터 총 7건, 2천여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내 인프라 건설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의 수출규모는 미약합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수주 예상규모는 8억8천만 달러, 우리돈 약 9천700여억원으로 전체 해외수출 규모의 1.49%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수주 집계에서 빠진 15억 달러 규모의 가나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STX건설이 따내는 등 선전을 거두고 있고 선진국들의 지원도 예상되는 만큼 아프리카는 우리 건설업계에 큰 기회의 땅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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