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김장 전통시장에서"

입력 2010-11-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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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추 파동으로 어느 해보다 김장 담그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금값이 된 배추와 무 등 김장용품 가격. 주부들은 김장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숙자 인천 주안3동
"힘들어 죽겠다 배추가 비싸서 너무나"

<인터뷰> 이순례 인천 주안 3동
"그 전에는 40포기 이렇게 담았는데 지금은 10포기도 못 담게 생겼네"

답이 나오지 않지만 김장은 해야겠기에 꼼꼼히 둘러보고 상인의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인천종합어시장 상인>
"보시면 틀리쟎아요. 살이 토시토실해 선택 잘하면 김장 맛있게 할 수 있다"

이런 요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전통시장이 그 해법이었습니다.

<기자>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을 할 경우 전통시장에서 준비를 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13%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6포기 정도를 담을 경우 전통시장이 22만 7천159원, 대형마트는 26만1천865원이 들어 3만4천원 정도가 절약되는 셈입니다.

특히 새우젓과 고춧가루 등 양념의 가격차가 컸고 품목별로 공산품 2개를 빼고 훨씬 저렴해 겨울밥상 준비에 제격이라는 것.

<인터뷰> 박천 인천종합어시장 조합 상무
"다른 대형마트 보다 저렴하고 싱싱한 젓갈류 많이 취급하고 있다"

<인터뷰> 김종린 신기시장 조합 이사장
"전통시장에는 덤이라는 것 있고 인정있어서 값 차이는 그쪽 분야를 감안해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본다"

껑충 뛴 비용에 때 아닌 속앓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품질과 가격, 여기에 후한 인심까지 얹어주며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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