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량 매물..투기적 매도 가능성"-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옵션만기를 맞아 코스피가 막판 급락한데 대해 외국계 증권사에서 대규모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투기적 매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11일 "코스피 지수가 2.7% 급락한 것은 도이치증권이 1조5000억원의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했기 때문"이라며 "신규매도일 가능성이 높아 일부 투기적 요인이 가세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외국계의 매도에 대해 "수익률을 확정시키기 위해 주식을 팔고 나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G20 정상회의가 끝나면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규제가 순차적으로 나올 것에 미리 대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시기적으로 G20 행사 중에 발생한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며 "G20 이후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설 개연성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면 향후 시장 흐름이 부정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