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석유수요에 대한 전망이 밝아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과 같은 배럴당 87.10달러에 마감,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센트(0.1%) 하락한 88.8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에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석유수요 전망을 높게 잡은 것도 수요를 자극했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향후 정유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석유값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오전부터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유가는 쉽게 오르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