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소장 "주식시장 여기서 멈출수 없는 3가지 이유"

입력 2010-1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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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인 11월11일은 장 막판 10분을 남겨놓고 멀쩡했던 주가가 -50P의 급락으로 약 30조 가량의 시가총액이 사라져 버렸다.

도이치 증권 창구를 중심으로 단일가에 쏟아져 나온 외국인의 사상 최대치의 매도 물량이 완전히 증시를 일순간 초토화 시켜버린 것이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여러 가지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G20 회담이후 환율의 추가하락에 부담을 느끼고 환차익을 챙겼다는 얘기부터 일부 특정 세력들이 옵션에서 이익을 극대화 하기위해 물량을 쏟아냈다는 해석과 그 동안 누적되어있던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타이밍으로 잡았다는 등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분석 내용들이 쏟아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대로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꺾였는가의 여부이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할 3가지 내용를 살펴보자.

첫 번째, 외국인들의 시각이 변했는가 ?

이날 쏟아져 나온 대다수의 물량은 한 외국계 창구에 집중된 것이며 만약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져서 나온 물량이라면 외환시장도 동반 급변하는 상황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셀 코리아의 성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순간 급락하면서 장대 음봉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위로 반등을 줄 때 일정부분 물량 소화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본 궤도로 재차 진입하려면 주가의 반등외에 시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기조이다.

단기적으로 심리적 부담과 물량 소화과정은 거치겠지만 이대로 꺾어지는 주식시장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두 번째, 주가를 결정짓는 중장기변수 vs 단기변수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요 핵심변수는 금리 경기 그리고 심리라고 할 수 있다.

이 중에 금리와 경기는 중장기 시세를 좌우하고 심리는 단기 시세에 영향을 준다.

주식시장 자체가 돈이 움직이는 시장이므로 돈가치로 대변되는 금리는 당연히 주요 변수이다.

2009년 전 세계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크게 급등한 것은 대표적인 유동성 장세의 예인 것이다.

더구나 지난 9월 시장의 강세는 FRB의 양적완화 조치이후 급등세였다.

미국이 제로금리 상태에서 경기회복을 위해 양적완화조치를 추가적으로 한다는 것은 여전히 돈은 마땅히 갈 곳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고 주식시장에는 당연히 호재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경기 즉 실적대비 적정주가를 알아보는 PER의 경우 평균치를 12정도로 볼 때 아직 10에도 가지 못한 30%정도 저평가 수준이다.

다만 전일 이유야 어쨌든 G20개막에 환율이 주요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에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은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하고 곧 이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부담을 줄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

세 번째, 항상 큰 상승에는 역할 전환 과정이 뒤따른다 !

이번에는 주가흐름을 중심으로 분석해보자.

현재 주가가 상승하다가 두들김을 당한 위치는 1970선대이다.

이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
바로 2007년 11월 2000선과 2008년 5월의 1900선 사이의 매물 밀집구간이다.

즉 과거의 고점사이에서 되밀린 것이다.

주식투자 기법중 가장 중요한 양대 법칙이 있는데 관성의 법칙과 역할 전환 법칙이 그것이다.

관성의 법칙이란 주가란 방향을 잡기가 어렵지 일단 방향을 정하고 나면 그 방향으로 지속성을 가지고 움직이려는 성질을 의미한다.

마치 줄다리기할 때 양쪽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다가도 한 쪽으로 기울면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역할전환이란 시세가 크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예전의 역할과 정반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1900선 ~ 2000선은 과거의 고점 즉 매물권이었다.

시세가 크게 가려면 이 매물선이 지지선으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물량 소화과정을 거치면서 대기 매수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3중바닥형의 패턴을 보면 오른쪽 어깨가 형성될 때의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미 지난 11월1일자 (한국경제신문참조)를 통해 환율이 1100원대 선까지 떨어지면 환차익을 노리고 유입된 외국계 자금의 매수세 둔화로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환율의 반등으로 시장이 어느 정도 혼돈의 구간에 들어 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뭇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꺾인 상황으로는 해석할 수 있지만 뿌리는 아직 건재한 상황이다.

대신 본격적인 재상승 국면으로 가려면 전일 발생한 장대음봉을 다시 양봉의 캔들이 완전히 돌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5일선에 대해 캔들이 2차례에 걸쳐 돌파시도를 해야한다.

전일 급락으로 오늘 주가는 반등을 줄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5일선에 대해 두 번째 돌파시도가 아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물량과 충돌될 가능성이 있다.

즉 상처가 아물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오늘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위로 상승을 줄 때 비탄력주는 일정분 분할로 리스크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러한 흔들림도 결국은 큰 시장의 밑그림 차원에서 보면 물량 소화과정으로 상승장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큰 맥을 흐름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되 단기적으로는 물량 소화가 필요하기에 일정분 상승을 이용한 리스크관리를 병행하는 전략이 가미되는 것이 좋다.

큰 파동은 스트레이트로 움직이고 작은 파동은 지그재그파동으로 움직이는데 여전히 큰 파동과 작은 파동이 우상향으로 동시에 움직이다가 큰 파동은 여전히 변함이 없는데 작은 파동의 지그재그 혼조를 대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정석이다.

다시말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쉬었다 가는 장으로 해석하고 위로 재상승을 이용하여 물량을 줄여놓되 기조는 여전히 살아있음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김종철 소장 특강안내]

11월13일 (토) 오후1시 : 무료 공개 강의 ( 온 오프라인 동시생중계 )
오후4시 : 2단계 세미프로 개강
11월14일 (일) 오후4시 : 선물옵션 25년 트레이딩 노하우 전수과정

문의 : 02-535-2500이나 와우파 홈페이지 (www.wowfa.c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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