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맷값 하락 멈취

입력 2010-11-12 14:42  

전셋값이 비수기에도 변함없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매맷값 내림세는 멈추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 -0.01%와 신도시 -0.03%로 지난주와 비슷한 내림세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오랜만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용산구가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 82㎡, 142㎡가 각각 500만원, 3천만원씩 떨어지는 등 구 전체로는 0.08% 하락을 기록했고, 중대형 면적의 거래가 부진한 성동구가 0.04%, 역시 전반적으로 거래가 드문 영등포도 0.04% 내렸다.

반면 강동은 0.04%, 양천 0.02%, 도봉0.01%, 은평 0.01% 등은 조금씩이나마 올랐고, 11개 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시장은 0.12% 오른 강동구에 힘입어 서울 전체로도 0.02% 상승을 기록,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덕이·식사 등지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를 앞둔 일산을 비롯해 평촌, 분당, 산본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오산과 군포 등 6개 지역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11%, 신도시 0.15%, 수도권 0.14% 등이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이른 한파로 수요가 약간 주춤했지만, 주요 학군 지역과 도심권 등에서 봄 이사 수요가 일찍 나타나며 양천, 서대문 순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올랐고 일산·산본·중동은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남양주, 부천, 안양, 김포, 군포 등지에서 저렴한 전세 매물이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급매물 소진 이후 가격 하락이 한층 둔화되고 있다"며 "전세 시장은 가격 불안 우려와 내년 입주물량 감소 전망에 따라 내년 봄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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