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외환은행 인수 협상 진행중"

입력 2010-11-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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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지주 인수합병의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하나금융지주가 현재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다음주 26일 이전까지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중 최종 인수 대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진행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외환업무가 뛰어나고 직원들의 능력도 훌륭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예상됩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지분 51%를 인수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MOU를 체결하고 어제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종 인수 여부는 다음주 결정해 정부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마감일인 26일 전까지는 확정하단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 26일 이전까지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실사는) 이미 6월말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9월말 자료만 챙기면 됩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언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승유 회장은 인수 대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이미 외환은행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호주 ANZ은행과 경합을 하게 된 데 대해선 가격 경쟁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우리(하나금융을 호주 ANZ의)를 대항마로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M&A에 대해서 모두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초 다음주경 공식 발표를 예상했다고 말해 외환은행 인수측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 등은 현행법상 우리금융 매각 입찰에 하나금융이 참여를 포기해 단독 응찰이 될 경우 재입찰을 통해서 단독 후보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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