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과 비교 가능한 48개사의 상반기(4~9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56조8천308억원으로 2.22% 늘어났다.
순이익도 2조8천67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보험사 덕이다.
변액보험 판매 호조로 12개 보험회사 전체 매출액도 3조7천80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22% 늘었고, 순이익은 5천289억원으로 35.18% 증가했다. .
그러나 영업이익은 3조1천718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증권사의 실적 악화 영향이 컸다.
21개 증권사의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액은 14조9천90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4.73% 줄었다.
영업이익은 9천81억원으로 37.71%, 순이익은 7천284억원으로 37.86%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는 선진국 경기둔화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3천435억원에서 7조2천977억원으로 21.9% 급감했다.
보험과 증권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증권, 보험, 종금사를 포함한 금융회사 35개사의 전체 매출은 55조9천6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고, 순이익은 2조7천724억원으로 2.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