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월스트리트 수익 190억달러"

입력 2010-11-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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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뉴욕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190억달러에 달해 작년보다 69%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주의 토머스 디나폴리 감사관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월가는 유보금을 늘리고 위험도가 높은 거래를 억제하는 한편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런 올해 월가의 수익 전망치는 작년 614억달러보다는 69%나 줄어든 것이지만 사상 4번째로 큰 규모다.

월가의 수익규모는 지난 2000년과 2006년, 2009년에 각각 200억달러를 넘었었다.

지난해에는 증시에서 주가가 전반적인 상승 기조를 유지하면서 거래도 활발했지만, 올해는 주식 거래가 줄면서 월가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이 급격히 감소했다.

올해 월가의 수익규모는 1분기에 103억달러에 달했지만 2분기엔 38억달러로 줄었다.

디나폴리 감사관은 또 올해 월가의 보너스 자금 규모는 작년보다 감소하겠지만, 전체 직원 수가 줄었기 때문에 평균 현금보너스 지급액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뉴욕시의 증권업계 직원들이 받은 현금 보너스는 203억달러로 2008년보다 17% 증가했으며 2008년에는 전년대비 47%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월가의 직원 감원 속도는 둔화됐지만 업계 전체의 직원 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침체 기간 뉴욕시에서 직장을 잃은 6명중 1명가량은 증권업계 직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뉴욕시 증권업계 직원들에 대한 급여는 29%가 감소해 약 30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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