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시장 우려 점진적 해소 가능"

입력 2010-1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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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현대그룹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과도한 인수 가격으로 그룹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천원을 유지했다.

이광수 연구원은 "현대그룹이 5조 5천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출하며 현대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현대그룹 인수가 가시화되며 현대건설 주가는 -14.91% 하락했고 시장 우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된 우려는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현대그룹의 과도한 인수가격으로 인해그룹 전체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과 인수 후 현대건설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 투자여력 한계로 현대건설의 장기 성장성에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시장우려의 단기해소는 불가능해도 점진적인 해소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무리한 자금조달 문제는 향후 채권단 협상을 통해 다시 검증받을 것이고 주주가 합법적으로 회사자산을 유출하는 방법은 유상감자와 배당에 국한된 만큼 인수 후 현대건설의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여력 한계 부분은 건설업의 특성상 시설 투자 등 CAPEX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부진으로 인한 장기 성장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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