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자동차에 대해 미국판매 기록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2011년형 아반떼가 잔존가치에서 동급 1위를 수상했다"며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compact car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형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기존 아반떼(2007년형)의 43%에 비해 19%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onata의 잔존가치가 2005년 40%에서 10년 54%로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신형 아반떼의 상승 폭은 놀라운 것이어서 11년 미국시장 판매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관측했다.
서 연구원은 "신형 아반떼는 Alabama공장에서 최근 생산되기 시작했고 11년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미국시장에서 아반떼는 현대차 모델 중 2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어서 현대차의 미국판매 기록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아차 K5의 잔존가치는 기존 모델(Lotze) 32%에서 53%로 상승해 신형 아반떼보다 뛰어난 개선폭을 나타냈고 Sportage R base model의 잔존가치는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팔리는 모델들 중 가장 높은 잔존가치인 6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미국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