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서울 한미정상회담에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 도출 실패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이번에 한미 FTA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이 향후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는 경제, 안보 등 여러 측면을 갖고 있으며, 경제 문제는 한미관계에서 중요하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관계가 동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양국은 더 깊은 무역관계를 구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FTA는 어렵고 복잡한 이슈로 논의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며 "서울에서 한미 정상이 밝힌대로 공정하고 공평한 무역협정을 도출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양국 협상팀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히 미국 국내의 정치적 상황은 바뀌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 등과 쌍방에 서로 이로운 FTA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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