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일랜드가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자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충분한 지원 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IMF의 캐럴라인 앳킨슨 대변인은 "IMF는 유럽연합(EU)과 함께 일해왔다"며 "우리는 충분한 재원을 갖고 있으며 유럽도 풍부한 대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앳킨슨 대변인은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EU가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지켜봐왔다"며 "올해 초에 이미 이런 일이 있었고 지금도 많은 나라가 재정.구조 개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IMF의 이 같은 공식 발언은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IMF 전문가팀이 아일랜드의 경제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더블린에 도착한 상황에서 나왔다.
패트릭 호노헌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 정부가 (EU.IMF 등에서) 수백억 유로의 차관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해 국제사회의 구제금융 지원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
구제금융 필요성을 부인했던 브라이언 레니헌 아일랜드 재무장관도 비상자본금을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IMF와 EU 전문가팀이 차관 규모와 조건 등문제를 아일랜드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앳킨슨 대변인은 "현재 기술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앳킨슨 대변인은 차관 규모 및 구제금융 프로그램 구조 등 가정에 기반한 질문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