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대응 태세 ''진돗개 하나'' 발령

입력 2010-11-23 17:04  

<앵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봉구 기자!

<기자> 서해 연평도에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안포 200여발이 떨어지자 우리 군은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개머리 해안포기지에서 연평도를 향해 포탄 수십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며 "우리 군도 교전수칙에 따라 80여발 정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이어 공군 전투기를 연평도 인근으로 출격시켰고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북측에 사격중지 전화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예결위에 참석했던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소식을 듣고 즉각 국방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피해 소식도 속속 파악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군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체류하고 있는 인원의 신변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아직 특이 동향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금강산 지역에 나가 있는 현대아산 사업소를 통해 현지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976명, 금강산지역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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