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과도한 쏠림시 유동성 공급"

<앵커>
정부가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우리 경제가 받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금융과 외환 시장에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조심스레 진단했습니다.

금융과 외환 시장이 출렁였지만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 한 과거의 북한 리스크처럼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미 우리 경제는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최근 견실한 경제 회복세에다 양호한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 3천억 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액 등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외부 충격에 대한 흡수 능력도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우려를 쉽게 떨쳐내지 못하는 금융과 외환 시장에는 안정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지나친 쏠림현상이 생기면 시장을 적극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당국과 은행 간에 핫라인을 가동하고 필요할 경우 원화와 외화를 충분히 풀 방침입니다.

또 서민경제가 뿌리채 흔들리지 않도록 사재기처럼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시장 혼란 행위는 엄정히 단속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교역과 원자재 수급도 면밀하게 살펴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가동에 들어간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국내와 국제 금융, 수출, 원자재, 물가 등 5개 분야의 동향을 매일 살피기로 했습니다.

또 아직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국제신용평가사에도 상황을 잘 전달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