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대차그룹 민형사상 제소"

현대그룹이 현대차그룹에 대해 즉각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그룹은 "일부 언론에 게재된 현대차 관계자의 주장은 명백한 명예훼손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동시에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의 예비입찰대상자 자격도 당연히 박탈돼야 하며 채권단에 박탈 요청 공문을 오늘 재차 발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대한 제소 배경과 관련해 현대그룹은 "현대차가 24일자 일부 언론에 현대그룹이 1조2000억원 예금잔고 증명을 처음에는 자기자본이라고 했다가 이제 와서 차입금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하지만, 현대그룹은 이것을 자기자본이라고 밝힌 적도, 말을 바꾼 적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대차가 현대그룹을 근거 없이 매도하며 채권단과 이해관계자 모두를 대상으로 사기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언론을 통해 주장한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에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아직까지 현대그룹의 법적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침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개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오늘 오후 2시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국회의원들에게 현안을 설명할 예정이어서 그 이후에 주주협의회 개최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