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조6천888억원에 외환은행 인수

입력 2010-11-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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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4조6천888억원에 외환은행을 인수한다.

25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3억2천904만2천672주를 주당 약 1만4천25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이 진행될 당시 외환은행 주가 1만3천원 안팎에 경영권 프리미엄 10%을 합친 금액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영국 런던에서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과 이 같은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에 외환은행 지분 인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의 심사 절차를 고려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이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자금을 자회사 배당과 지주회사 유상증자, 지주회사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외국계 사모펀드들을 접촉해 재무적 투자자도 유치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당분간 하나은행과 합병하지 않고 ''외환은행'' 사명을 사용하면서 ''1지주회사 2은행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승유 회장은 "내부적으로 인수자금 조달 방안을 갖고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문제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외환은행 인수 배경과 가격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외환은행 경영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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