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우리금융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민영화 방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마음 김장 나눔''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 모집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믿고 기다리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모집된 투자금액에) 만족하지만, 우리금융 지분을 파는 사람은 만족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딱정해진 금액이란 없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우리금융 매각을 위한 입찰참가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우리금융은 우리사주조합, 거래 고객, 대기업, 연기금, 해외 투자자 등 4~5곳의 과점 주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전량(56.97%)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이날까지 지분 인수에 필요한 약 7조원을 거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부터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모집한 투자금액도 이날 현재 당초 목표금액인 7천억원을 넘어섰다.
이 회장은 연기금과 대기업의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 대해 "오늘까지 마지막으로 검토해 내일 최종 의사 결정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우리금융의 인기가 높아 많은 문의가 있었다"며 "그중에서 좋은 주주를 선정했고, 꽤 많은 주주가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에서 유효 경쟁이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는 "(다른 곳의 참여 여부를) 우리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수도 없지만 그것도 잘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