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적 쇄신

입력 2010-11-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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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의 열매''가 아닌 ''비리의 열매''로 얼룩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대적인 쇄신에 나섰습니다.
공동모금회는 16개 시·도 지회장과 사무처장에 대해 재신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도덕적 해이로 얼룩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대국민 사과성명을 내고 대대적인 수술에 나섰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21일 사퇴 의사를 밝힌 공동모금회장과 사무총장, 이사들이 새로 구성되는 대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모금회는 우선 16개 시·도 지회장과 사무처장의 재신임을 묻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되는 대로 중앙회와 지회 징계 관련자에 대해서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또, 공금횡령이나 금품·향응 수수 적발시 퇴출하는 ''즉시 퇴출제''와 환수금액과는 별도로 해당금액 3배의 징계부가금을 부가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복지부 감사에서 지적된 모금의 유흥비 탕진을 막기 위해 ''클린 카드''를 16개 지회까지 포함해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회로 직원 채용과 교육을 일원화하고, 중앙회와 지회간 인사교류를 정례화해 채용비리 근절하기로 했습니다.

모금·배분 공시시스템도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해 누구나 언제나 인터넷 홈페이지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복지부는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감사한 결과 직원 채용과 업무용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직원 48명 등 총 113명을 적발해 징계 조치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공동모금회는 이번 일을 반성의 계기로 삼고, 내부 비리를 척결하는 등 투명한 조직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리와 부정으로 이미 존립기반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에서 공동모금회는 물론 감독기관인 보건복지부 역시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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