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 대표아파트]우리나라 최고권위의 아파트 시상식

입력 2010-1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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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국경제TV가 주최하고 국토해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이 여덟번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도 업체들은 최고의 단지를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수상의 영예는 어떤 업체의 어느 단지에게 돌아갔는지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보도본부 부동산팀의 박준식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전체적인 행사에 대한 소개해 주시죠.

<출연자>지난 2003년 대한민국 주거문화 발전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이 올해로 여덟번째 행사를 성황리에 끝마쳤습니다.
국토해양부 장관상 7개 단지와 한국경제TV 사장상 8개 단지 등 모두 15개의 단지가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앵커>수많은 경쟁 단지를 뿌리치고 수상한 단지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고 장점이 있기 때문이겠죠.
먼저 올해는 어떤 단지들이 수상을 하게 됐는지 그 면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수상 단지들을 권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권영훈 기자 리포트>
올 한해 국내 최고의 아파트 단지는 어디일까?
2010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대상 시상식에서 그 주인공이 가려졌습니다.
엄정한 심사 결과 본상 13개 부문에서 15개 단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인터뷰 - 박헌주 / 카이스트 교수>
국토해양부 장관상이자 종합대상의 영예는 ''마산만 아이파크''와 ''위시티 블루밍''에게 돌아갔습니다.
부문별 국토부 장관상을 보면 친환경의 경우 ''일산 자이''가, 브랜드는 포스코건설의 ''더 샾''이 선정됐습니다.
굿디자인은 ''리첸시아 중동''이, 기술혁신 ''당산 예가'', 고객만족은 ''일산 하늘마을 6단지''가 뽑혔습니다.
한국경제TV 사장상 겸 부문별 대상에는 먼저, 주거안정 부문에서 ''강일리버파크 9단지''가 수상했습니다.
주거가치의 경우 ''포항 위브더제니스''가, 주거문화는 ''인천 부개 푸르지오''와 ''일산 가좌 꿈에그린'' 두 곳이 차지했습니다.
그린주거는 ''북한산 힐스테이트''와 경산 ''중방 e편한세상'' 등 두 곳이, 에너지효율은 ''수원 스카이 뷰''가 선정됐습니다.
삼성물산은 사회공헌 부문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특별상 3개는 대림산업 배선용 상무와 이충 변호사가 공로상을, 더피알 스마트커뮤니케이션이 홍보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이 전문가상을 탔습니다.
<인터뷰 - 박상우 /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대상.
국내 최고의 아파트 단지를 가리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앵커>수상 내역은 자세히 들어봤구요, 좀 더 구체적으로 각 단지들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올해 출품한 단지들과 수상 단지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파트가 주거에서 문화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살기 좋은 아파트에서 한단계 발전해 테마와 이야기, 그리고 입주자들의 소통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품격 있는 단지 조성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만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인데요, 한편으로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더 좋은 아파트에 살게 됐다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대상을 수상한 마산만 아이파크와 위씨티 블루밍은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이견이 없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저와 심사위원장이 직접 찾아가서 둘러보았는데 정말 훌륭한 단지였습니다.
심사위원장은 “이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미래 아파트의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위씨티 블루밍 역시 우리나라 아파트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린 작품이라고 봐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아파트가 단순히 사는 곳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하나의 문화를 창출하고 입주민들 사이의 적극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단지를 조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요즘에는 친환경을 거론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특히 일산의 GS식사 자이 아파트 단지는 친환경 그린아파트의 대명사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틀림없이 인공적으로 조성한 조경과 공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존에 있던 곳에 아파트만을 옮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단지입니다.
부천 중동에 들어선 금호건설의 리첸시아는 중동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타워로 급부상했는데 그만큼 아름다고 화려한 외관과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의 당산 예가는 앞으로 건설 시장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리모델링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기념비적인 단지입니다.
단적인 예로 존재하지 않았던 지하 주자창을 만들고 없던 공간을 만들어 내는 마술 같은 리모델링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LH가 담당했던 하늘마을 6단지는 보통 사람들의 주거문화와 환경이 이렇게까지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라고 평가받았습니다.

<앵커>앞서 보신대로 쟁쟁한 단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종합대상 단지들을 아니겠습니까.

<기자>네 그렇습니다. 굳이 대상과 다른 수상 단지들의 평가를 점수로 매긴다면 불과 몇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분명히 대상을 수상한 단지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상 수상 단지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리포트>
바다를 바라보며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해양 리조트형 아파트''...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대형사 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한 현대산업개발 ''마산만 아이파크''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한 표현입니다.
특히 이 같은 컨셉트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마산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최고 36층 규모로 설계, 모든 가구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북쪽으로는 무학산과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권도 즐길 수 있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박헌주 심사위원장(카이스트 겸임교수)>
"무학산을 배경으로 하고 앞에 마산만을 연결하는 사이에 있어 위치가 좋은데 이를 잘 살려 경관 탁월하고 개방감 좋다. 집에서 보면 바다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정원 설계도 잘 돼 아주 맘에 든다."
마산만 아이파크는 이국적인 단지 풍경도 눈에 띕니다.
13.53%에 불과한 낮은 건폐율, 이로 인해 확보된 넓은 공간에는 다양한 수변공간과 이국적인 나무들로 꾸며져 세련된 바닷가 휴양지를 연상시킵니다.
<인터뷰 - 채상현 / 마산만 아이파크 팀장>
"1만3천여평 단지 크기 중 1만1천여평을 공원으로 조성해 마치 아파트가 아닌 공원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갖을 수 있는 아파트이다."
중견사 부문 종합대상에 오른 청원건설·대양산업개발 ''위시티 블루밍''의 특징은 ''물·숲·빛·바람''의 조화입니다.
특히 조경은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담당한 세계적인 회사 SWA가 맡아 아파트 단지 전체를 마치 하나의 자연 생태단지로 조성했습니다.
단지 곳곳에 조성된 수로로 인해 생동감이 넘치고, 산을 형상화한 언덕은 입체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아파트 단지 자체를 대자연 속에 들어선 친환경 단지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또 단지 전체를 갤러리화 했으며 곳곳에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해 이웃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위시티 블루밍''은 4가지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명훈 / 위시티 블루밍 상무>
"김남조 시인의 위시티 블루밍이라는 시 글귀대로 지었다. 두번째로 단지전체를 갤러리화 했다. 세번째는 좋은 이웃이 함께 하는 아파트, 마지막으로 입주민들이 꿈과 희망, 축복,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스토리를 담은 아파트이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앵커>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지만 받을 만한 단지들이 수상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뛰어나고 훌륭한 아파트를 만든 건설사도 대단하지만 그런 아파트를 제대로 평가한 심사위원들의 안목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기자>네 좋은 물건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설명할 수 있는 안목이 그 물건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는 것은 역시 우수한 심사위원단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이야 말로 시상식의 권위와 품격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는 심사위원 위촉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박헌주 카이스트 겸임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이규환 아키밸리건축사무소 대표, 지규현 한양대사이버대 교수, 김근용 국토연구원 본부장 등 4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습니다.

<앵커>심사위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수상 단지를 선정하게 되는지 화면을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준식 기자 리포트>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심사 위원들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과 지적에 현장을 함께 둘러보던 건설 업체 담당자들은 안절부절.
심사 위원들은 때로는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놀이기구를 아이들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대한민국대표 아파트 시상식을 위한 심사위원들은 아파트 현장 심사의 모습입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한국경제TV의 대표아파트 시상식이 채 10년이 안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건설 주택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올라선 것은 이 같은 심사위원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경제TV 대표아파트 시상식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는 심사위원 선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건설, 부동산, 주택 분야를 망라해 각계 각층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심사위원을 선발해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먼저 서류 심사를 받게 됩니다.
올해 입주한 단지 중에서 업체들은 가장 자랑하고 싶은 단지를 골라 출품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심사위원들이 본격적으로 바빠지게 됩니다.
제출된 서류를 꼼꼼히 살펴봐야 현장 심사에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엄선된 단지들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에 들어갑니다.
심사위원 개개인이 모든 단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기 때문에 종합 심사에서 본인들이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공유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난 뒤 선정된 아파트 단지들이 대표아파트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앵커>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은 어느새 건설 주택 분야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도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인 업계 관계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기자>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인사들이 서로 수상을 축하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미뤘던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올해 쉽지 않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는데요 그래도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좀더 나아지지 않겠냐는 긍정적인 전망들을 내놨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내다보는 내년 시장 전망을 이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준호 기자 리포트>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에는 건설사 CEO를 비롯해 주요 임원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힘겨웠던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경제TV가 주최한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올 한해가 어느때보다 힘겨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택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형사나 중견사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움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종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올해는 특별하게 공동주택 부분이 상당한 불황에 빠졌었다..저희회사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터뷰-배창원 두산건설 상무>
"주택시장이 너무 경직되다보니 건설사가 상당히 어려운 한해였다..어려운 시기를 넘기기 위해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하지만 대다수 건설사는 내년에는 올해와는 상황이 크게 다를 것이라는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박상국 GS건설 상무>
"지방에서부터 점차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수도권 프로젝트들도 지방시장과 같이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해 내년에는 적극적으로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인터뷰-최명훈 청원건설 상무>
"최근 공급이 부진했던 만큼 내년에는 지방부터 살아나서 수도권도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저마다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이종진 현대산업개발 부사장>
"서울 재건축 아파트나 수도권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인터뷰-배창원 두산건설 상무>
"최근 몇년간 주택공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소형을 중심으로 살아날 것으로 보여 만전에 준비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박상국 GS건설 상무>
"내년에도 친환경적이고 소비자들과 접근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 아파트를 만들겠다."
우리나라 건설업계를 이끌고 있는 주요 건설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식.
힘겨웠던 한 해를 뒤로한 채 내년에는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서로 선의의 경쟁도 다짐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기자>오늘 시상식에 참석한 인사들의 말을 빌어 보면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도록 기대를 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 건설업계는 동분서주 뛰고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은 어렵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업계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봅니다.
내년에도 더욱 멋진 아파트로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 기대하며 다시 한번 수상의 영예의 차지한 업체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앵커>지금까지 2010년 대한민국 대표아파트 시상을 정리해봤습니다. 박준식 기자가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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