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투심악화에 따른 변동성 감내해야"

입력 2010-11-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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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한미 연합훈련 상황 전개와 미국의 추수감사절 소비 동향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평도 사태는 이미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고 판단되지만, 한미 연합훈련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6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자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볼 때 투자심리 불안에 따른 지수 변동은 당분간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및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달러 강세로 주요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한미 연합훈련, 대외 변수로는 미국추수감사절 소비 동향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한미 군사합동 훈련으로 긴장이 지속되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작고 미국 추수감사절 소비에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극도의 비관론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내주 초에 지정학적 위험으로 재차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미국의 소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할 것으로 보이고,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도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무리하게 비중을 줄일 필요까지는 없으며, 저가 매수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저금리 기조로 지수가 하락할 때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악재의 크기보다 지수 낙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주식 비중을 함부로 줄이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한반도 긴장감 고조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고비로 ''기업의 사상 최대이익을 같이 향유'' 하고자 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즉 다음 주가 가장 저렴하게 주주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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